‘청년, 청와대를 만나다’ 동아방송대 토론회 “예술대 자부심 갖고 정진”

방송 특성화大 불구 홀대 전문대 분류 ‘취업’걸림돌

대학생들의 취업과 자립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와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청년, 청와대를 만나다’ 토론회가 안성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열렸다.

15일 동아방송예술대학 체육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과 최세진 세대공감팀장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들과 재학생, 교수 등 총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처한 현실과 필요한 지원책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전희락 교수는 “지난 1970년 제정된 수도권정비법의 부당한 효력으로 우리 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대, 예체능 계열과 같은 전공특성화 대학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취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이 국내 유일의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으로서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계열을 비롯한 비예술학과의 비중 때문에 예술대가 아닌 일반전문대로 분류되는 점도 지적했다.

또 방송·예술계열 전공취업의 경우 4대 보험과 최저임금제가 적용되지 않아, 프리랜서 직업의 특성에 맞춘 제도가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이 교과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를 통과하고 고용노동부의 창조캠퍼스에도 선정되는 등 남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본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니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노력해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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