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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부부 편지 “진심이 느껴져”

승인 2012-05-21 10:27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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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부부의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대전 유성구 안정 나 씨 묘에서 미라와 함께 출토된 조선시대 부부의 편지를 복원했다고 20일 밝혔다.

500년 전 부부 편지는 지금까지 발견된 한글편지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순천 김 씨 묘에서 출토된 한글 편지(1555년)가 가장 앞섰다.

발굴 당시 편지는 총 2점으로 모두 접혀진 상태였다. 당시 함경도 군관으로 나가 있던 남편이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00년 전 부부 편지에는 “분하고 바늘 여섯을 사서 보내네. 집에 못 다녀가니 이런 민망한 일이 어디에 있을꼬 울고 가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남편의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500년 전 부부 편지 애틋하네”, “500년 전 부부의 편지가 아직까지도 있다니 신기하네”, “500년 전 부부 편지에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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