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경인고속道 직선화사업도 ‘덜컹’

市부담금 없어 국비 지원 ‘삭감 위기’… 市 “연차적 확보”

인천시가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도 재정난에 발목을 잡혀 차질이 예상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5천47억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서구 가정동~원창동을 잇는 2.31㎞ 길이의 청라지구 주진입도로를 건설, 경인고속도로를 직선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4년 2월을 완공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 쓰일 사업비 가운데 국비 1천376억원을 확보했으나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 1천237억원 가운데 139억원 상당을 확보하지 못해 국비 일부를 삭감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

시 부담금이 부족한 만큼 국비 지원액도 깎이기 때문에 공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시는 우선 올해 부족한 예산만큼 내년부터 연차별로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시 재정난이 앞으로도 2~3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시는 올해말까지 1공구 공사(공정율 20%)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2~4공구 공사를 끝내는 등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전까지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성만 인천시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은 청라지구 주진입도로이자 서북부지역의 광역교통망 주축이 되는 시설”이라며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부족한 사업비는 연차적으로 추가확보해 공사일정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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