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채용과정 전혀 문제없어” 일축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직원채용에서 경기도청 과학기술과 공무원의 친척인 B씨가 채용돼 ‘내정설’, ‘인사 청탁설’등이 나돌고 있는데.
특히 도 감사관실에서 이러한 인사청탁설에 대해 ‘주의’를 줬지만 경기과기원 경영지원실장이 도청 감사관실에서 4년 가량 근무하고 파견된 A서기관으로 확인돼 ‘제 식구 감싸기’논란까지 불거져.
21일 도와 경기과기원에 따르면 경기과기원은 지난해 7월25일 ‘판교테크노밸리 운영기획팀’직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으며, 당시 공고에 총 136명의 지원자가 응시.
이에 경기과기원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B씨 1명만을 채용.
그러나 서류전형 통과자를 전체 공지하지 않고 개별 통보했을 뿐만 아니라 B씨가 경기과기원을 담당하는 도청 부서인 도 과학기술과 소속 공무원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응모했던 지원자들이 ‘내정설’, ‘인사 청탁설’등을 제기.
또 B씨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의 단장은 지난달 도청에서 퇴직한 C씨여서 ‘도청 퇴직 공무원 밑에 도청 직원 친척이 일하는 모양새’를 연출.
이러한 민원을 접수한 도 감사관실은 지난 9일 도 과학기술과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 보냈으나 경기과기원 경영지원실장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년간 도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다 파견간 D서기관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라는 곱지않은 시선이 제기.
공모에 응시했다가 떨어진 E씨는 “친척이 담당하는 기관에 친척을 채용해 함께 일하는 것은 공고에 응시한 사람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얼마 전 뽑은 지원단장에도 도청 퇴직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을 보니 허탈하고 농락당한 기분이다”고 토로.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공개적으로 공지하지 않아 주의를 줬지만 채용과정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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