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동프로의 호쾌한골프]⑩퍼팅의기본 3

골프스코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퍼팅수라는 점은 프로든 아마든 골퍼라면 누구나가 인정하는 바다. 그렇지만 골프의 여러 가지 스윙 중에서 퍼팅이 가장 어렵다. 짧은 퍼팅은 더욱 그렇다. 꼭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 짧은 퍼팅의 정복은 곧바로 골프세계를 정복하는 지름길

현재 전 세계의 골프 계를 주름잡고있는 투어프로는 짧은 퍼팅의 실수가 어느 누구보다도 적다는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잭 니클로스도 퍼팅의 달인이다. 아무리 예술적인 스윙과 장타를 겸비하고 있어도 짧은 퍼팅의 실수가 많으면 전체 플레이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프로골프세계에서는 퍼팅의 연습에 제일 많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1. 수많은 연습과 경험을 쌓는 것이 최상.

아마나 프로를 막론하고 퍼팅은 스퀘어(90도)로 골프 볼을 칠 수 있고, 밀거나 때리거나 똑바로 굴러가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골프스윙의 볼 구질(flight)이 아홉 가지가 있다고 하였는데 프로라면 그 아홉 가지를 다 구사할 수 있어야 하지만 퍼팅에서는 짧거나 긴 거리에 불문하고 오직 스트레이트로 가격하는 한 가지 뿐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참 어렵다.

롱 샤프트 퍼트, L자형, T자형, 반달형, 2볼 또는 3볼 퍼트까지 퍼트의 종류는 수도 없고, 크로스(역)핸드 퍼팅그립 심지어 집게 퍼팅그립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이 대부분 퍼팅 스트로크가 스퀘어가 되지 못하는 고민에서 생성된 것들이다.

퍼팅 임팩트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골프스윙과 같이 손목을 비트는 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특히 짧은 퍼팅에서는, 굴러가는 골프 볼을 쳐다보고 싶은 본능에서 더욱 더 소위 헤드-업을 하게 되고 손목이 저절로 비틀려 골프 볼은 스퀘어로 가격되지 않는다. 본능과 습관적인 버릇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많은 골프티칭 프로들은 스퀘어 퍼팅스트로크의 방법으로 시계추 퍼팅을 권장하고 있다. 미들 특히 짧은 거리의 골프 볼이 홀 컵에 다다를 때까지 헤드업을 하지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귀로 확인하도록 권장한다.

2. 그린상태를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퍼팅을 잘 하려면 그린상태를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스퀘어 퍼팅으로 골프 볼을 잘 굴릴 줄 알아도 홀까지의 퍼팅라인 경사(break)의 정도, 잔디의 종류 및 길이와 잔디결의 방향 등등의 정보를 모르고는 확실하게 성공시킬 수가 없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그린상태를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주어진 시간 내에 미리 그리고 빨리 그린상태의 많은 정보를 파악하여 적용하여야 한다.

3. 볼의 속도(speed)가 적절해야 한다.

좋은 퍼팅스트로크와 정확한 그린 상태를 알고 있더라도 볼의 스피드가 적절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스피드가 너무 빠르면 홀 컵을 뛰어 넘을 것이고, 느리면 홀에 미치지도 못하고 방향이 흐트러져 미치고 폴딱! 뛰는 심정이 될 것이다. 그린상태에 적절한 볼의 스피드이어야만 한다. 미들 혹은 짧은 퍼팅스피드의 적절한 표현으로 “Never Up, Never In.'을 저도 권장하고 싶다. 홀인 되지 않더라도 30~50 cm 쯤은 지나치도록 하는 볼의 스피드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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