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위 공직자 청렴도 평가 발표 하루만에…

간부 5명 향응접대 의혹 조사

고양시가 고위 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간부공무원 5명이 측량업체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골프와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가 조사에 나섰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구청 소속 A과장과 B팀장 등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관내 측량업체 대표들과 제주도와 여주, 충청도 등으로 골프여행을 다녀오고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B팀장은 공기업 직원들과도 함께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B팀장은 또 측량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퇴직공무원 C씨와 3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 상당의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일주일 후에 되돌려 준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D동장과 E팀장도 지난 3월 제주도로 골프여행을 가는 등 수 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와 회식, 여행경비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시는 이들이 국내뿐 아니라 태국, 중국 등 동남아 등으로도 골프여행을 다녀왔을 것으로 보고 출입국관리소에 출·입국 여부 조사를 의뢰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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