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화성 봉담中 캄돈한수라
“처음 출전하는 큰 경기라 조금 떨렸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훌륭한 육상 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중부 400m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한 다문화가정의 캄돈한수라(화성 봉담중)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만족해 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 캄돈한수라는 4년 전 한국에 온 뒤, 2010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육상에서 재능을 보인 캄돈한수라는 봉담중학교 입학 후, 육상 종별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올해 처음 경기도 대표로 선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비록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예선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올랐기에 실망하지 않았다.
화성 봉담중 김명화 코치는 “캄돈한수라는 장래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로 침착하게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는 선수이다.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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