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명문’ 부천남중, 7년만에 우승
“30년 전통 명문… 최강자리 지킬 것”
충북 진천中28-24로 물리쳐 ‘최다득점’ 김연빈 부별 MVP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30년 전통 핸드볼 명문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부천남중이‘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중부 핸드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부천남중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핸드볼 결승에서 충북 진천중을 28-24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8회 대회에서부터 30회 대회 때까지 3년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던 부천남중은 최근 유독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만큼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05년 대회 이후 번번이 중요한 길목에서 미끄러지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여기에 강원 삼척중, 조선대부중 등 ‘강호’로 일컬어지는 팀들과 1회전부터 만나야 했던 만큼 이번 대회 대진운 또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인 ‘제67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며 자신감을 회복한 부천남중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준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강원 삼척중에 23-22의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부천남중은 결승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펼친‘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진천중을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 김연빈은 최다득점을 올리는 뛰어난 활약으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병후 감독은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부담이 컸는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꾸준히 정진해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道테니스선수단, 사상 첫 4개 전종별 석권
선수·지도자 혼연일체 ‘대활약’
선수들 정신력과 전략 한뜻 부별 MVP도 싹쓸이
경기도 테니스 선수단이 사상 최초로 전국소년체육대회 테니스 전 종별을 석권하는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테니스 경기선발은 29일 남초부(한선용, 박의성, 김도현, 유진석, 김준용, 이태윤)와 여초부(박주희, 윤나은, 이지윤, 김채리, 신은새, 박민정)가 각각 충북 선발과 경북 선발을 3-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 2개를 확보한 데 이어 남중부(윤일상, 신산희, 이민현, 정윤성, 고준혁, 엄관용)와 여중부(박수빈, 박예림, 배도희, 허주은, 안유진, 임아영)도 각각 충남 계광중(3-0)과 경북선발(3-1)을 물리치며, 테니스 4개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했다. 지난 4월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앞두고 열린 전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확인한 강원과 경북 등 타 시·도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여중부와 남초부 등에서 2개 정도의 금메달을 예상하긴 했지만, 우승을 장담 할 수 있는 종목은 단 1개도 없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대회를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보자’는 의지로 똘똘 뭉친 경기 선발은 기적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선수들은 펄펄 날았고, 완벽한 대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머리를 싸맨 감독·코치진의 전략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특히 박의성(신안초)과 김채리(비봉초), 신산희(신갈중)과 박예림(안양서여중)은 승부처에서 상대의 에이스를 격침시키는 대활약을 펼치며 대회 부별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정석진 경기도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전국 최강을 지킬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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