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싹~ 우정은 쑥~
개성있는 실력파 멤버 10명 올해 ‘근로자가요제’ 대상 수상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본부장 권혁진) 직장인 밴드 ‘땅과 사람들’이 지난 4월 12일 열린 제33회 근로자 가요제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09년 6월 밴드를 창단한 이래 거둔 쾌거다. 공사의 대내외적 홍보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직원들로 구성된 직장인 밴드 ‘땅과 사람들’이 결성됐다.
당시 박재현씨를 중심으로 7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10명이 각종 사내외 행사에 나가는 등 ‘땅과 사람들’은 지적공사의 명물이 됐다.
‘땅과 사람들’은 수원화성문화재 초청공연, 부천 복사골 음악축제공연 등 도내 지자체 행사는 물론 전남도청 행사 등 전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수십 차례 공연하며 지적공사의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해 공중파인 KBS ‘아침마당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3연승을 거두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침마당 출연 당시 공사 직원들의 응원도 있었지만 실력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성적이다. 이후 아침마당 연말 왕중왕전에서 준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땅과 사람들’은 우승한 상금 일부를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하기도 하는 등 음악뿐만 아니라 봉사에도 빠지지 않고 있다. 결식아동돕기 음악축제 등에도 참여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땅과 사람들’ 멤버들은 이 같은 실력파 밴드지만 공사 직원으로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멤버들 사이에서는 ‘일은 일이고 음악은 음악’이라는 신조가 확고하다.
멤버들 중에는 김포시지사, 양평군지사, 화성시지사, 구리시지사 등 멀리 있는 직원들도 있지만 한달에 2~3번 연습실이 있는 수원의 경기도본부로 모인다.
땅과 사람들은 지적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지만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한다. 10명의 멤버들은 어릴적 음악을 한 경력이 있으나 직장, 사회생활로 음악을 접은 멤버가 대부분이다.
리더 박재현씨는(김포시지사)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 음악을 시작해 군 복무도 문선대를 나올 정도의 실력파다. 세컨 기타를 담당하는 김범열씨(구리시지사)는 중학교 때부터 기타를 배우며 음악에 입문했고 드럼을 담당하는 김성영씨(운영지원부)는 교회 찬양단 출신이며 사내 오디션에서 4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된 보컬 조혜경씨, 초등학교 때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고 전국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박미영씨(화성시지사)씨가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개성만점의 멤버들이 뭉친 ‘땅과 사람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자작곡 제작 등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음반도 제작하고 결식아동, 불우이웃 돕기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리더 박재현씨는“양평, 구리, 김포 등 먼곳에서 오는 멤버들이 연습하고 집에 가면 새벽일 때도 있지만 음악이 좋아 뭉친 만큼 힘들어 하지 않는다”며 “회사에서 음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적공사를 더욱 알릴 수 있는 ‘땅과 사람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글 _ 이선호 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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