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 “사건 당일 남자 7명과 있었다” 인정

방송인 한성주가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다고 시인했다.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 한성주는 사건 당일 7명의 남성과 8시간 동안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폭행,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반면 크리스토퍼 수 측은 “폭행이 있었으며, 각서 역시 강요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공판에는 크리스토퍼 수의 모친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들에 대한 증언에 심적 고통이 심할 것으로 알려져 증언을 철회했으며, 5차 공판에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5차 공판은 다음달 16일 진행된다. 크리스토퍼 수 증언자로는 폭행 직후를 목격한 친구가, 한성주 측은 한성주 오빠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한성주는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가 인터넷에 동영상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와 가족들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와 함께 위자료 및 피해보상 5억원의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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