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연세대 황상민 교수를 고소했다.
서울서부지검에 따르면 5일 김연아 측이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발언한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올해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진선여고에서 4주간 교생 실습을 하고 있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실습을 가나”며 “교생실습을 간다는 것은 분명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것인데 김연아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는 “교생실습은 그냥 고등학교 가서 구경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김연아가 교생 실습은 성실하게 갔나. 교생 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연아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황상민 교수가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이야기해 피해를 입힌 것이기 때문에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홍지예 기자 jyho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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