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옥골구역 덮개공원 조성사업 탄력

연수구, 공원 유지관리키로

인천시 연수구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돼 추진 중인 덮개공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옥골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위탁·시행중인 옥골구역 철도 덮개공원 사업이 끝나면, 덮개공원 상부의 공원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맡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덮개공원은 송도역 주변 폭 30~80m에 길이 798m(면적 2만7천560㎡)로 총 사업비는 380억원이 투입된다.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8년 말 구역지정 후 구역 중앙을 지상으로 통과하는 철도로 인해 지역단절, 소음·분진 등 생활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철도 상부를 덮개공원으로 조성키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서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향후 덮개구조물 유지·관리는 조합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자칫 예산 낭비는 물론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까지 지연될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구는 사업 지연 등을 막기 위해 인천시와 공단, 조합 등과 관리범위 등에 대한 별도 협의를 거쳐, 구에서 직접 덮개 상부 공원시설과 함께 유지관리를 하기로 했다.

덮개공원 유지·관리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201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덮개공원 조상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덮개 구조물을 철도 시설물인 만큼, 공단측에서 유지·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사업 지연으로 발생할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덮개공원 사업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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