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4월 경제 '주춤'

최근 경기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소비 감소와 투자·고용 개선의 부진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3.0%로 전달 2.6%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금속가공제품이 증가로 전환됐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등의 증가폭도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소매점 판매는 식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들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건설투자 부문에서도 건설수주액의 증가폭(23.2%)이 전달(57.7%)에 비해 축소됐으며 건축착공면적은 감소폭이 -2.2%에서 -13.8%로 확대됐다.

4월 중 수출은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수입은 증가세가 둔화됐다. 수출입차는 전월보다 소폭 축소된 10억3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취업자수는 전년동월 대비 11만명이 늘어 증가폭이 전달(+12만명)보다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2.5% 상승하는 데 그쳐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 지난달 주택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아파트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추고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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