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자치정부 간부에 선진 양성정책 한수 지도

道인재개발원,이라크공무원연수실시

경기도 인재개발원은 11일부터 21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중견 및 고위공무원 19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KRG(Kurdistan Regional Government) 공무원 양성 정책과정’연수를 운영한다.

인재개발원은 지난 2010년부터 개도국 외국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라크 공무원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이라크 북부 3개 주를 담당하고 있으며, 중심도시인 아르빌은 자이툰 부대가 2004년부터 4년 이상 이라크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 곳이다.

최근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부패와의 전쟁 추진, 지역주민 생활여건 개선 등에 힘쓰고 있는 이라크는 우리나라 관련 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번 교육과정 개설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재개발원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소개해 하드웨어 부문의 경제발전 전략을 지원하고, ‘공공부문 인적자원 개발전략’, ‘행정투명성 확보전략’ 등의 강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부문의 공무원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산업시찰과 중앙공무원교육원, 한국수자원공사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의 경제발전 및 공무원 양성정책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을죽 경기도 인재개발원장은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이 쿠르드 자치정부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상호 간 협력 증진과 한국 및 경기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