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프라이머리 거부는 독재정치 회귀 내비친 발상”

새누리 대권주자 이재오, 인천시 방문

이재오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당권파가 대선 후보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거부하는 것은 독재 정치로 회귀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선 과정에서 비(非) 박계 예비 후보 간의 공동 전선 구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권파 주도의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은 그들만의 잔치일 뿐” 이라며 “당권파는 국민의 60%가 완전국민경선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무시하고 당 내 후보 지지율만 갖고 경선을 하자는 것인데, 독재적 발상으로 회귀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다면 이런 짓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권파가 저희들( 비 당권파)의 완전국민경선 요구를 거부하는 것이나, 저희들이 당권파 의견을 거부하는 것은 똑같은 입장”.이라며 “경선은 후보간 공정한 입장에서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당권파 반대는 옳고 비당권파 반대는 틀리다는 생각은 오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관리위원회 출범은 당권파 입장인데 새누리당에는 당권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의견이 있으면 후보 당사자간에 협의를 통해 룰을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 후보는 “나와 김문수 지사 등 비박계 예비후보들은 궁극적으로 새누리당 정권 재창출 목표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경선 과정에서 생각과 정책이 일치하는 후보는 공동 전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2인자라는 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느 정권의 2인자가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30년간 23평 주택에 살며,부패 비리사건에 이름 한번 없는 것 봤냐”며 “그러나 이명박을 만든 만큼 공과를 안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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