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라하다
난 부족하다
난 없어, 난 아니었구나!
너처럼 밝힘이, 너처럼 희생함이
내가 밝힌 어둠 너 보니 어둡구나
내가 버린 내 몸 너 보니 멀쩡하구나!
촛불아 내 거울이 돼 줘
더 밝혀 줘 날 볼 수 있게 말야!
촛불아 고맙다
너로 인해 난 뛸 수 있어
너로 인해 난 사명한다
촛불아 이 세상 어둠, 이 세상 더러움
널 보며 밝히겠어
널 보며 걸레 되겠어
촛불아 고마워
평생 내 거울 돼 줘
지영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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