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복은 알아서 맞춰라" 쿨비즈 So Cool

‘쿨비즈’ 단체복장 각자 사입어라 수원시 공무원들 “열 받네”

市 “강제사항 아니다”

○…수원시가 ‘쿨비즈(Cool-Biz)’ 운동을 추진하면서 직원들에게 개인비용으로 단체복을 맞춰 입을 것을 강요해 물의.

특히 시는 각 과에 공문시달을 통해 부서별로 단체구입한 뒤 다음달 월례회의에 단체로 입을 것을 요구해 일부 직원들이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반발.

24일 시에 따르면 직원들이 티셔츠 등 시원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쿨비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

그러나 시 담당부서는 지난 15일 부서별 쿨비즈복장 공동구매 및 착용으로 일체감을 조성하고 매주 수요일을 단체 쿨비즈 입는 날로 정해 효과를 극대화하라는 공문을 각 부서, 구청 및 동사무소에 시달.

이후 담당 부서는 상조회비로 6만9천원짜리 티셔츠를 공동구매 했으며 A부서는 5만원짜리를 상조회비로 구매했고 C부서는 직원들 자부담으로 티셔츠(5만원)를 구입.

D구청 E과 역시 자비로 상의를 일괄 구매했으며 F 및 G부서는 색상 및 가격, 자비여부 등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어.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문이 잘못 인쇄된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어 각 부서, 구청별로 단체복 착용은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서면 및 전화로 통보한 상태”라고 해명.

박수철·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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