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APT 물건 2만3천689개… 작년동기比 응찰자 30.79%↓·낙찰가율 7.61%p↓
올해 상반기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1~6월(6.20 기준) 전국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 물건 2만3천689개를 분석한 결과 응찰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9% 줄었고 낙찰가율도 7.6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는 4만1천719명으로 작년 동기의 6만281명에 비해 1만8천562명 줄었다. 작년 상반기 84.79%였던 아파트 낙찰가율도 77.18%로 감소했다. 아파트 물건이 2만5천21개에서 2만3천689개로 줄어 응찰자 수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경매에 처음 나온 물건이 첫 입찰에서 낙찰되는 ‘신건낙찰’과 감정가액 이상의 금액으로 낙찰되는 ‘고가낙찰’도 건수가 줄어들었다.
상반기 신건낙찰 수는 작년 동기간 7천939건에서 2천325건(29.29%) 감소한 5천614건으로 집계됐다. 고가낙찰 수도 1만349건에서 7천322건으로 29.25% 줄었다.
이와 관련 부동산태인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아파트를 통한 수익 실현이 어려워짐에 따라 응찰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경매가 대중화돼 아파트 수요자들이 직접 경매장에 나와 낙찰받는 경우가 늘었지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응찰자 수 등이 주춤하고 있다”며 “유찰을 통해 최대한 낮은 가격에 낙찰받으려는 입찰 전략이 확산되면서 낙찰가율도 떨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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