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에게 ‘왕은점표범나비’를 보여줍시다

경기농기원, 13개 곤충연구기관 협약… 멸종위기 토종생물 보존 공동연구

국내 최고의 곤충연구기관들이 모여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곤충을 보존하기 위한 공동연구에 나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0년 서울대공원·인천나비공원·울산대공원 등 7개 기관이 협약한데 이어, 경기도농업기술원·국립과천과학관·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낙동강하구에코센터·상주 잠사곤충사업장·예천 곤충바이오생태원 등 6개 기관이 추가돼 총 13개 기관이 28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곤충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연구·기술·정보를 교류하고,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곤충·표본을 상호 교환하며 왕은점표범나비, 깊은산부전나비, 꼬마잠자리,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 곤충 관련 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장은 “우리나라 굴지의 곤충연구기관이 모여 멸종위기 곤충에 대한 복원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각 기관들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곤충사육의 문제점을 함께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토종 생물을 위한 일등 지킴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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