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 혈액검사로 사전대비…참여 농가 확대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도내 양돈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행중인 ‘돼지질병방제 피드백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돼지질병방제 피드백 사업은 양돈 농가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돼지소모성질병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연구소는 돼지의 혈액을 검사해 질병이 있는지를 미리 알려줘 대비토록 하고 있다.
연구소는 2007년 98개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120개 농가로 확대했으며, 사업에 참가한 양돈농가들의 모돈 1두당 연간 출하 두수는 평균 19두로 시행 전인 14.5두보다 4.5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9두는 축산선진국 덴마크의 출하 두수 20두에 근접한 것으로 모돈 200두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의 경우 연간 약 2억6천만원의 소득이 향상된 것이다.
또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7.2%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돼지소모성질병은 젖 뗀 돼지가 서서히 죽어가는 질병으로 농가에 큰 걱정거리였다”며 “피드백사업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G-마크브랜드 가입농가뿐 아니라 소규모 영세농가까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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