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단축땐 보험료 할인 가입자 2천명 돌파 호응
수원시가 저탄소 녹색도시 환경수도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녹색자동차보험’의 가입자가 2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녹색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지난 5월말 현재 1천600명에서 지난달 400여명이 추가되면서 이달 4일자로 2천여명을 넘어섰으며 이달에는 500여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색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해 차주에게 개인별 탄소배출권(그린카 크레디트)을 부여하고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수원시가 지난 3월부터 한화손해보험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차량 1만대가 보험에 가입한 뒤 1년간 주행거리를 대당 2천㎞ 줄이면 4천200t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3만ℓ의 유류 소비를 줄이고 교통 혼잡비용도 감축되는데다 참여자들은 주행거리 단축에 비례해 탄소배출권을 얻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보험 가입자 164명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변화 샘플 조사를 벌인 결과 연평균주행거리가 1만3천117㎞에서 1만4㎞로 3천113㎞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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