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특성화 고교 취업 지원사업 추진

‘특성화고교생의 천국 수원’

수원시가 특성화 고교생 채용박람회 등 지역 내 특성화학교 재학생들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6천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찾아가는 특성화고 순회 취업특강’, ‘특성화 고교 취업 전략 캠프’ 등 특성화 고교생 취업지원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특성화 고교생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특성화 고교생들의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생들의 합리적인 진로결정 지원이 가능하도록 6개교 9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특성화고 순회 취업특강’을 실시했다.

지난 5월14일 수원정보고에서 ‘면접스킬’이라는 특강을 시작으로 하이텍고(5월18일)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한일전산고(5월22일) ‘취업준비를 위한 자기관리’, 수원공고(5월23일) '직업선택 방법', 삼일공고(7월10일), 수원농고(9월5일) 등에서 특강을 실시했거나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서 지역 내 4개 특성화고 1천9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특강, 면접 필요사항 안내 등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수원출신 특성화고 출신 선배를 초청, 학생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키 위한 ‘특성화 고교생을 위한 명사특강’도 실시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내 8개 고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출신 ‘테너 김승일’을 초청해 후배들을 위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야식 배달부로 유명한 ‘테너 김승일’씨는 수원 삼일상고를 졸업한 뒤 한양대 성악과를 입학하고도 어머니의 죽음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를 자퇴하고 10여년간 야식배달, 택배, 노점상, 유흥업 등등 전전하다가 2010년 12월 SBS TV ‘놀라운 세상 스타킹’에 출연해 ‘목청킹’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날 김승일씨는 후배들에게 자신을 삶을 진솔히 이야기 하면서 자신은 어렵게 길을 돌아와 다시 성악공부를 하며 행복을 찾고 있지만 이 자리에 있는 후배들은 꿈을 향해 되돌아가는 일 없이 전진하길 부탁했다.

특히 그의 마지막 노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테마곡 ‘지금 이 순간’을 들은 후배들은 일제히 일어나 선배 김승일씨의 희망 메시지에 응원과 환호를 보냈다.

시는 또 지역 내 5개 고교 강당 또는 교실에 ‘특성화고교 취업능력 향상을 위한 취업전략캠프’를 설치, 240여명의 학생들에게 ▲취업특강시 직업가치관 및 흥미분야 탐색 ▲모의면접 ▲취업 상식 ▲이미지메이킹 ▲비즈니스매너교육 등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9월 수원 종합운동장 워밍업장에서 20여개 구인기업과 구직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구인·구직자를 위한 만남의 장, 구인정보 제공, 실전 면접, 다양한 부대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학교행사 시 취업지원 프로그램 지원, 면접학생 대상 모의면접 및 동행면접 지원, 특성화고교 취업 희망생 데이터베이스 구축, 구인정보 공유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