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CEO "여름휴가계획 없다" 54.5%

바쁜 업무 탓에 중소기업 CEO 10명 중 5명이 여름휴가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소기업 대표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5%에 해당하는 109명이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휴가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종별 응답자로는 도소매업이 46.9%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제조업(44.9%), 서비스업(40%) 순이었다.

휴가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43%가 회사업무가 바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때문에가 14%, 국내외 출장과 행사로 휴가를 대체한다는 의견이 10%를 차지했다.

또 휴가기간도 3일이 37.6%로 가장 많았고 4일이 24.8%, 5일이 19.3% 순이었지만 서비스업의 경우 일주일 이상이라는 의견이 22.2%에 달하면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CEO의 휴가 형태는 가족·친구 동반여행이 82.2%로 압도적이었으며 다음으로는 정보수집 및 미래구상을 위한 개인 시간, 집에서 휴식이 각각 6.8%, 골프·등산·영화관람 등 취미활동이 3.4%였다.

대부분이 휴가시기를 성수기로 잡으면서 8월 초에 휴가를 보내려는 중소기업 CEO가 54.1%에 달했으며 7월 말이 19.3%, 8월 중순이 17.4%였다.

이들이 예상하는 휴가비 지출규모는 100만원 미만이 57.8%였고, 100~300만원 미만이 33.9%, 500만원 이상이 2.8%로 조사됐다. 평균 휴가비는 약 92만원이었으며 연령층이 젊을수록 지출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통한 휴식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73%가 공감하고 있었고,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공감대(81.3%)가 서비스업(73.3%), 제조업(70.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생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0%에 달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