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명 거주…의정부·부천 뒤어어
고양시가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타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고양시에 따르면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된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보면 도내 446명 중 33명이 고양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정부와 부천이 각각 3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 통영 한아름양과 제주도 올레길 40대 주부 살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부 박모씨(40)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성범죄 때문에 가뜩이나 불안한데 고양시에 성범죄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소식에 딸을 둔 엄마로서 불안하다”며 “예방순찰 확대와 CCTV를 늘리는 등 신속하고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해서는 시설이나 법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는 성폭력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마찰이 있지만 성범죄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CCTV 설치를 매년 늘리는 등 범죄 예방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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