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비전 2022'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최근 한국 경마의 세계화와 말 산업 강국으로의 도약 등의 내용이 담긴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한국마사회 Vision 2022’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한국마사회 비전 2022의 추진과제 중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그동안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의 경마 수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여 한국 경마의 세계화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마사회는 이번 비전 2022에서 우리나라 경마 수준은 세계적으로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100여개 나라 중 최하위 수준이지만 오는 2022년까지 50위 수준으로 높여 선진 경마국가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2013년부터 국가대항 성격의 한일 교류 경마를 시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미국의 켄터키더비경주, 영국의 앱섬더비경주, 호주 멜범컵경주, 일본 자팬컵경주와 같은 전세계 최상위 클래스의 경주마가 참여하는 국제 오픈경주를 창설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마사회는 이와 함께 최근 말 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2022년을 목표로 말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약 105만㎡ 규모의 말 산업 육성 복합단지(Horse Complex)의 건립을 비롯해 연간 6두에 머물고 있는 경주마 수출 사업을 진작해 2022년까지 총 400여두를 수출키로 목표를 세웠다.

특히 말 산업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마의 대중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유소년 승마단을 현재 8개소에서 50개소까지 늘리고, 승마를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하는 등 청소년 승마보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장태평 회장은 “한국마사회 비전 2022는 한국 경마가 시행된 지 100년을 맞는 2022년을 겨냥해 제2의 창립에 준하는 경영혁신과 미래 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며 “경마 선진화와 말 산업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 기여, 그리고 공익기업으로서 사회발전 기여를 목표로 마사회의 미래 비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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