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스마트폰 가입자 3천만명 돌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다음 달 3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9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1천440만명, KT 930만명, LG유플러스 560만명 등으로 총 2천930만명에 이른다. 전국민의 60% 이상인 3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3사가 하루 3만∼5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새로 유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달 중순이면 우리나라에 스마트폰 이용자 3천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아이폰을 처음 도입한 지난 2009년 11월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해 불과 1년4개월 뒤인 지난 해 3월말 스마트폰 가입자 1천만명 시대를 여는 등 초고속 성장을 했다.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커져 7개월 뒤인 작년 10월말 스마트폰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압도적 보급을 반영하듯 국내에서 스마트폰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경우 하루 평균 신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지난 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신규 가입이 활발했던 지난해 7월에는 하루 평균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가 2만명 이상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1만5천명정도로 25% 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스마트폰 후발 주자인 LG유플러스는 하루 평균 2만명 정도가 스마트폰에 새로 가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요즘은 3세대(3G) 스마트폰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TE 스마트폰은 지난해 7월 처음 등장한 이후 급속히 확산돼 지금은 전체 스마트폰의 30%에 가까운 800만대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급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