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1천가구 공급 … 8월 비수기 무색

8월은 분양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8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전국 46곳에서 2만9천264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38곳, 1만6천460가구)과 비교해서는 77%(1만2천804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8월 물량 증가가 큰 이유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과 지방 혁신도시 분양 물량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만1천723가구로 8월 전국 물량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분양 단지는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와 동탄2신도시 등이다.

위례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위례신도시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A1-7블록 공급하는 아파트다.

총 549가구 규모며 전량이 일반분양 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기준 106~112㎡로 중대형 이상이다.

입지적으로 단지 가까이 근린생활시설, 학교 등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편리할 전망이다. 하반기 네티즌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단지로 꼽힌 곳이다.

동탄2신도시 물량도 관심대상이다. 지난 6월말 분양을 예정했지만 장마와 휴가 그리고 건설사들마다 사정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KCC건설 등 7개 건설사에서 6천 가구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성동구 하왕십리 재개발 구역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GS건설이 1-5구역에 공급하는 아파트로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이다. 총 570가구 규모며 이중 일반에게는 123가구 분양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기준 59~155㎡까지 다양하다. 재개발이 많이 이뤄진 만큼 인근으로 래미안, 현대, 풍림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몰려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은 물론 5호선 행당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남양주시 도농동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신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동부건설이 공급한다. 총 457가구며 이중 59~114㎡(전용면적 기준) 2백89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남양주 초입에 위치한 만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마트 등 생활편의 시설은 인근 구리로 이동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통상 8월은 비수기이지만 올해는 동탄2신도시와 지방혁신도시에서 분양이 잇따르면서 전체 물량이 증가했다”며 “수도권을 포함해 전체 지역에서 알짜 물량이 대거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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