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인천지역 내 건설업체 중 시공능력 1위를 차지했다.
5일 국토해양부의 올해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양은 시공능력 평가액이 총 1조2천767억원으로 인천지역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1위를, 전국 순위는 27위를 차지했다.
한양이 시공능력 지역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3년 인천으로 소재지를 옮긴 이후 처음이다.
한양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지난해 1조1천7억원보다 1천761억원 증가했고, 순위는 4계단 상승했다.
한양은 지난해 영주다목적댐 이설도로 건설공사(720억원), 진곡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452억원),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2공구 축조공사(256억원), 고속국도 부산외곽순환 건설공사(235억원) 등을 수주했다.
업종별로는 조경부문에서 378억5천200만원을 기록해 8위를 기록했고, 공종별로 보면 하천·산림·농수산토목 부문에서 기성액이 896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인천지역 2위는 벽산건설(전국 28위), 3위는 신동아건설(33위) 등의 순이었으며, 진흥기업(43위), 대우조선해양건설(51위), 삼호(53위), 반도건설(59위), 일성건설(68위), 대우산업개발(82위), 삼환까뮤(9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역 향토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11위인 풍창건설㈜는 1천억원으로 전국 순위 180위를 기록했고, 지역 12위인 동우개발㈜는 961억원으로 전국 순위 192위 등 국내 200대 종합건설업체에 진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소재지를 인천으로 옮긴 대부분의 중소 종합건설업체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물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인천을 떠나고 있다”면서 “업체들이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인천시와 건설협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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