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사료총서 제1권 '역주 남한등록' 출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은 남한산성 역사자료 조사 정리 및 총서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사료총서 제1권 ‘역주(譯註) 남한등록(南漢謄錄)’을 발간했다.

사료총서는 2011년부터 사업단이 추진한 남한산성 역사문화 집대성 사업의 첫 결실이다.

‘남한등록(南漢謄錄)’은 수어청에서 정리한 남한산성에 관한 기록이다. 남한산성 관리를 위해 수어청이 설치됐던 1626년(인조 4년)부터 1720년(경종 즉위)까지 100여년 동안을 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남한산성에 관한 자세한 조선 정부의 공식 기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돼 있으며 수어청 관하 제도(制度)·성지(城池)·기계(器械)·군량미(粮餉)·군병(軍兵)·상벌(賞罰)·과거(科擧) 등 각 항목별로 그 내용을 시대의 순서에 따라 정리하고 있어 해당 항목에 대한 사실들이 어떤 배경에서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총서는 원문을 번역 정리하고, 주요한 특징을 검토한 해제를 수록하였으며 마지막에는 원문을 실었다.

전종덕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단장은 “사업단은 남한산성의 UNESCO 세계유산 추진과 더불어 역사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시 기획, 심포지엄 개최, 연구총서 및 사료총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 중 남한산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고문헌 자료를 분석·연구하는 사료총서를 매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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