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들 상당수 지지
인천시가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2~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GCF 제1차 이사회에서 GCF 사무국 인천유치 홍보활동(본보 28일자 1면)을 한 결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상당수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특히 유치국 선정 방식이 한국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사무국 유치 기대감이 높아졌다.
선진국·개도국 총 6개국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장실사를 거쳐 이사회에 보고하면 제2차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투표로 최하위 국가 1곳씩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합의됐다.
단 1번의 투표로 유치국을 가릴 경우 독일이나 스위스 등 선진국이 유리하지만 여러 번 투표를 거칠 경우 개도국의 지지를 받는 한국으로 의견이 모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10월 18~20일 제2차 이사회를 인천 송도에서 여는 만큼 송도의 친환경성, 편리한 생활여건, 국제도시로서의 면모 등을 과시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명우 시 행정부시장은 “이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도국 대부분이 한국과 인천을 지지하고 있다”며 “UN 등 국제기구 유치실적이 많지 않고 송도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낮다는 단점만 극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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