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최초, 인천투자펀드 사업 가속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인천투자펀드’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대증권(5월), 부국증권(8월)에 이어 지난달 31일 SK증권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인천투자펀드 조성의 주요 투자대상 사업부지인 송도 스트리트몰 부지와 송도지구 내 수익성 있는 미매각 부지 등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투자분 580억원 이내의 투자에 대한 양자 간 상호 협력을 명시하고 있다.

총 자본금 880억원 규모인 인천투자펀드는 인천시가 3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80억원은 민간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들이 지분을 투자해 조성한다.

인천투자펀드는 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개발사업의 구조조정 및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자로 참여, 침체된 송도의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청이 보유한 토지매각을 통해 인천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4일 인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출자동의를 받은 뒤 예산이 확보되면 1~2개 기관투자자를 추가 모집, 하반기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한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인천투자펀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관합동의 새로운 사업추진 체계가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원활한 토지매각을 통한 인천의 재정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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