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가고 싶다며 경찰서 때려부순 30대

[방울새] “먹고살기 힘들어 교도소 보내달라” 30대 경찰서 행패

○…교도소에 가기 위해 경찰서에 들어가 집기를 부순 3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긴급체포.

부천원미경찰서는 3일 자신을 구속시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서 공용물품을 부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L씨(32)를 붙잡아 조사 중.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천원미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사무실에 들어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구속시켜주지 않냐”며 컴퓨터 등을 부순 혐의.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시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술집에서 1만8천원 상당의 음식 값을 지불하지 않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지난 6월에도 충남 공주 소재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인 것으로 드러나.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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