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경찰 왜 이러나… 동료 아내 성추행·음주사고 2명 해임 1명 전출 ‘어수선’
고양 일산경찰서가 최근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로 인한 사고로 2명이 해임되고 1명이 전출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일산경찰서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동료 경찰관의 아내를 성추행한 지구대 소속 A경사를 품위유지 위반 및 직무태만 등으로 해임했다.
A경사는 지난 7월 가평에서 열린 지구대의 가족 참여 워크숍 행사에서 동료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직원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병원 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왔으며, 관심대상 직원으로 분류돼 총기 소지가 불허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음주운전 단속 부서에 근무하던 B경사가 음주 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096%) 중 접촉사고를 내 일주일 뒤 해임됐다.
이어 지난 3일에는 지구대에 근무하는 C경위가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다가 경기지방경찰청 2청 감사에 적발돼 다른 경찰서로 전출됐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A경사의 경우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워 면직처리를 했어야 하지만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의사 소견 때문에 근무에서 배제할 수 없었다”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바로 잡고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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