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고양시 ‘글로벌 홍보전’

국제적 네트워킹 활용 전세계에 알리기 나서

고양시가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 개최를 계기로 본격적인 ‘장항습지’ 람사르 습지 등록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장항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보고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한 다양한 정보공유의 체계를 구축해 전문적인 보전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통해 세계적 생태자원을 보전함은 물론, 국제적 관광자원을 확보함으로써 킨텍스와 호수공원, 꽃박람회 등 고양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5일 폐막된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면서 생물다양성이 아주 풍부한 장항습지 탐방을 제공,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생한 현장을 보고 느낄수 있도록 해 이 중 214명으로부터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냈다.

또 장항습지의 중요성과 보전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회의장 입구에 장항습지 사진을 전시, 간접적으로나마 장항습지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아진 서명부를 조만간 환경부에 제출해 람사르 습지 등록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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