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도 ‘종일방송’ 방통위, 운영시간 자율화

지상파TV의 24시간 종일 방송이 허용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지상파TV 방송 운용시간 자율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는 이르면 다음달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방통위의 별도 승인없이 심야시간인 새벽 1시부터 오전 6시까지도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방통위는 방송시간을 지상파 방송사가 자유롭게 정하도록 하는 대신 의무적으로 하루 최소 19시간 이상 방송토록 했다.

또 시청자 보호, 방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매월 전체 심야시간(새벽 1시~오전 6시)의 40%는 재방송 프로그램을 방송토록 권고했다. 청소년을 선정적인 프로그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매월 전체 심야시간의 20%는 19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을 방송토록 했다.

방통위는 권고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재허가시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상파TV 방송시간 규제가 완화되면서 유료방송을 보기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취약계층의 방송 접근권이 확보되고, 지상파 방송의 편성 자율성이 확대돼 방송의 공익성과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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