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한마당’인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이하 패럴림픽)에서 당초 목표였던 13위를 뛰어넘어 종합 1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 패럴림픽 대표팀은 대회 10일째인 지난 8일(현지시간) 최예진(21)과 민병언(27)이 각각 보치아와 수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힘입어 금 9개·은 9개·동 9개로 종합 순위 12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이번 대회 ‘2관왕’에 빛나는 박세균(41·청주시청)이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반가운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본격적인 금빛 레이스를 시작한 한국은 지난 1일 남자 유도 -100kg급에 나섰던 최광근(25·양평군청)이 감동적인 금메달을 따낸 데 힘입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지난 2일 강주영(44·강릉시청)이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경추장애)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금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3일 남자 탁구의 김영건(28·광주광역시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어 한국은 지난 5일 이화숙(46)과 고희숙(45), 김란숙(45)으로 구성된 ‘숙자매’가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임우근(24·충북 장애인체육회)이 수영 평영100m SB5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7개를 획득,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후 한국은 대회 막바지인 8일 최예진이 보치아 혼성 BC3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데 이어 수영 배영 50m의 민병언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며 금메달 9개를 획득, 당초 목표를 웃도는 종합 순위 12위에 오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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