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캡코, 한 시즌 선수 맞교환

하경민 보내고 대한항공 장광균·신경수와 임대 계약

남자 프로배구 KEPCO가 대한항공에 한 시즌동안 센터 하경민(25)을 내주고 레프트 장광균(31), 센터 신경수(34)를 데려오는 상호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 임대 팀에서 활약하다 2012-2013 시즌이 끝나면 구단으로 복귀하게 된다.

KEPCO는 지난 시즌 승부 조작 사건 여파로 주전급 선수가 무려 3명이나 빠지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선수 맞교환으로 KEPCO 유니폼을 입는 장광균, 신경수 모두 한 시즌을 소화할 만한 실력을 갖춰 KEPCO가 2012-2013 시즌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도 정상급 센터 하경민 영입으로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세터 한선수와 김학민, 용병 네맥 마틴으로 이뤄진 좌우상포의 활약, 리베로 최부식, 레프트 곽승석 등의 수비진도 탄탄했다.

단 센터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대한항공은 2009~2010시즌 정규리그 블로킹 1위인 하경민을 영입함에 따라 팀의 약점을 보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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