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은현 등 7곳 상반기 영업실적 공개… 흑자는 ‘남면’ 단 1곳 뿐
양주지역 단위농협들이 경제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영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전반적으로 경영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양주지역 단위농협에 따르면 양주지역 양주·백석·은현농협 등 7개 단위농협은 금융위원회의 상호금융업 감독규정에 따라 지난달 31일을 전후해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나타내는 경영공시를 했다.
이들 각 지역농협이 발표한 경영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관내 7개 단위농협 중 6곳이 경제사업 부진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흑자를 기록한 1곳도 소액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백석농협은 지난해 상반기 58억1천600만원이던 경제사업 영업수익이 올 상반기 56억8천300만원으로 1억3천300만원 줄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난해 33억700만원에서 올해 29억9천300만원으로 3억1천400만원이 감소해 3억3천만원 적자(당기순손실)를 기록했다.
양주농협도 올해 상반기 72억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6억3천만원 실적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15억7천400만원이 감소해 13억5천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은현농협은 상반기 경제사업 영업수익이 8억6천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억4천만원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18억7천600만원에서 14억8천500만원으로 3억9천100만원 감소해 4억9천300만원 적자를 봤다.
또 회천농협의 경우 올 상반기 경제사업 이익이 59억7천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800만원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에서 1억400만원 적자를 봐 3억5천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반면 남면농협은 지난해 65억6천100만원에서 올해 70억5천200만원으로 4억9천100만원이 늘어 900만원 가량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단위농협 관계자는 “경제사업은 농협이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농민을 돕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번 경영공시는 반기자료여서 계수가 유동적인 만큼 영업이익 적자 여부는 연말 최종 결산내역이 나와봐야 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