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이 이라크 최대 주정부인 바벨론주 각종 개발사업에 이라크 정부 공사비 보증을 받으면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과 이라크간 민간우호협력 교류활성화를 위해 10월께 이라크 심장병어린이들이 한국으로 초청돼 무료 수술도 받게 된다.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이라크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이라크 우호친선대사 겸 사단법인 한-이라크 친선협회 회장인 박순자 전 의원(새·안산 단원을)은 “지난 16일 바벨론주에서 알리 압두 수헬 주지사와 공식회담을 갖고 바벨론주 재건사업을 위한 전력(전기)분야 등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데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과 이라크간 도시개발을 위한 양국의 공식적인 MOU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MOU는 바벨론주 주택건설개발(11만채), 학교, 도로 ,병원건립, 전력(전기)발전소, 폐기물처리장건립 및 운영 관광문화교류 등에 한국기업들만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MOU체결은 이라크 2천200만 인구 중 40%에 이르는 최대 주정부인 바벨론주를 통째로 개발해 달라고 하는 개발 전권 위임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박 전 의원은 또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국회의사당에서 이라크 최대실세 중 한명인 휴만 하모우디 국회 외교위원장, 사피아 의원, 나다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회담을 갖고 이라크 각주 심장병어린이 10명을 한국으로 초청, 무료수술을 해주기로 합의했다. 특히 그는 휴만 위원장과 회담에서 이라크 실업난 해결에 공동노력하는 한편 휴만 위원장이 10월께 이라크 공무원들과 함께 한국 연수를 위해 방한하도록 했다.
박 전 의원은 “휴만 위원장이 ‘이라크내에서 철의 여인으로 소문난 박 대사를 앞으로 자이납(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한 이라크선지자 후손)으로 부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국기업들의 이라크 공사를 위한 대금보증위해 370억불에 달하는 법안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처음으로 한국기업만을 위한 MOU를 체결해 냈고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도 하는 등 성과를 냈다”며 “반월·시화 공단기업체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많이 참여토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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