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악몽’ 전부인, 장모 잔인하게 살해

70대 남성, 이혼한 아내와 장모 살인 저질러…

추석 저녁에 이천시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70대 남성이 전 처와 장모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20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의 한 가정집에서 K씨(74)는 이혼한 아내 K씨(57)와 장모(85)를 흉기로 수십여차례 찔러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주변 정황과 가족들 진술로 미뤄 K씨가 추석을 맞아 고향에 온 전 처를 찾아가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여년 전 재혼한 이들은 2~3년간의 이혼소송을 벌이다 1년 전에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의식불명상태인 K씨가 깨어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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