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商議, BSI 전망치 ‘66’
인천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가 국내에 미치기 시작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기준치(100)를 훨씬 밑돈 66을 기록, 지난 2009년 1분기(47)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4/4분기부터 8분기 동안 BSI 실적지수가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경기는 지속적인 하향 국면이 이어졌다.
인천상의는 최근 불거진 유럽재정위기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경기의 경착륙 우려,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 마찰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의 침체가 예상되고, 내수 침체도 이어지면서 급격한 경기 한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전망은 기계(BSI 20), 음식료(BSI 33), 자동차(BSI 33), 조립금속(BSI 50), 목재나무(BSI 62), 1차 금속(BSI 67), 고무플라스틱(BSI 80), 전자(BSI 82), 화학(BSI 94) 등 전 업종의 경기침체가 전망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BSI 55), 대외여건(BSI 59), 자금 사정(BSI 64), 가동률(BSI 73), 생산량(BSI 75), 매출액(BSI 82) 등도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사안으로는 ‘유럽재정위기 심화와 세계경기 침체(56.3%)’, ‘유가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33.0%)’ 등을 지적했다.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67.6%)’가 가장 많았고,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을 요구하는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15.3%)’도 제안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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