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경기도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11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이 공동 시공하기로 했던 물량은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맡을 가능성이 높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극동건설 등 5개사는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총 3천456가구를 분양하기로 했지만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어 일정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이들은 조만간 다시 회의를 갖고 분양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5개사는 모두 화성시의 사업승인 인가를 받고 분양가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동시분양을 연기한 데는 지난달 말 극동건설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극동건설은 한화건설과 함께 A21블록에서 1천817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들의 공동 시공 물량은 2차 동시분양 총 가구수의 52%를 웃돈다.
이런 상황에서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사업진행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량도 많지만, 2차 동시분양에서 그나마 알만한 브랜드는 한화·극동건설 정도인데 이들을 빼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극동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과 시공권 인수를 두고 극동건설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화건설과 극동건설은 아파트 부지 매입금 3천173억원에 대해 절반씩 지급보증을 섰다.총 사업비는 6천억원에 달한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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