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에 성공한 것보다 가족과 함께 출전해 우승했다는 것이 더욱 뜻 깊어요”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1분5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윤선미씨(31·오산마라톤클럽)는 가족과 함께 달릴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윤씨는 지난 6회 대회 하프코스 우승, 7회 대회 10㎞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이자 베테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남편 유용근씨와 딸 지민양과 함께 참가, 결혼 5년차인 윤씨의 우승이 그 어느때보다 더 뜻 깊었다.
헬스트레이너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 2003년 마라톤에 입문, 오산마라톤클럽에서 회원들과 함께 오산천변 8㎞코스를 달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윤선미씨는 “남편, 딸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 더욱 신나게 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달리며 마라톤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송석규(32, 회사원)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는 코스가 매우 좋습니다. 내년에는 꼭 친구들과 다 같이 참여하고 싶어요”
남자 10㎞ 코스에서 35분4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송석규씨(32·회사원)는 전문 마라토너는 아니지만 10년째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마라토너다.
네이버 카페 마라톤 동호회인‘휴먼레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씨는 마라톤의 장점에 대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수양을 쌓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전환에 최고”라며 “가장 좋은 점은 좋은 분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함께 달리는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에는 처음 참가했다는 송석규씨는 “코스가 매우 아름다워 달리는 동안 상쾌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며 “내년에는 동호회 식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모두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이홍국(41, 회사원)
“건강 상태도 점검하고 가을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어서 최고로 행복했습니다”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8㎞ 건강코스에서 우승한 이홍국씨(41·회사원)는 은퇴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전문 마라톤 선수다.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풀코스 출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씨는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코스로 뛰며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대회가 오산 독산성대회 이외에는 별로 없다. 이번에 15분40초대로 들어왔는데 굉장히 만족한다”며 “오산의 기운을 받아 공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풀코스에서는 꼭 2시간30분대의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십 년의 마라톤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씨 인생에서의 마라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홍국씨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 아닌가. 뛰면서 나 자신이 성숙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선수생활은 끝났지만,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평생 이어갈 것이다” 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오산천의 멋진 자연경관을 벗삼아 달리다보니 우승까지 하게 됐네요”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건강코스 4.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천순씨(40·김해연지마라톤클럽)는 아름다운 도시 오산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주 전부터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않았다는 박씨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건강코스인 4.8㎞에 참가,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스피드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5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한 박씨는 평소 1주일에 2번씩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스피드는 몰라도 지구력만큼은 자신있다는 그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면 주종목인 하프코스와 풀코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천순씨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마라톤”이라며 “우리 친구들과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60살 넘도록 함께 뛰는 게 소원이다”고 밝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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