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것처럼 속여 국가 지원 보조금을 부당하게 빼먹은 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34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로 전국 23개 병원을 적발하고 J씨(55)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4년간 급식업체와 납품계약을 맺고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면서 직영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입원환자를 위한 식대가산금 34억원 상당을 공단으로부터 챙긴 혐의다.
이들은 구내식당을 직영으로 운영할 경우 환자 1인당 1끼 최대 2천840원의 식대가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려 보조금을 부당 수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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