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처음으로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AC-GPS)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AC-GPS는 계류장에 주기하고 있는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과 주파수를 정밀하게 변환하는 전력공급장치로 항공기 보조발전엔진(APU)을 대체해 연료절감과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104대(외국산)가 운영 중이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국산화를 추진했으며, 공인인증 시험과 인천공항에서의 현장운영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인 설비 교체와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제2 여객터미널의 신규 설비 수요 등 총 174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200억원의 외화를 국내수요로 전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채욱 사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는 2천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중소기업과 함께 수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