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체전 '7연패' 사실상 확정

‘체육웅도’ 경기도가 폐막을 하루 앞둔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위 서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종합우승 7연패’를 확정 지었다.

경기도는 대회 4일째인 11일 육상과 수영, 사이클, 볼링 등 각 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가며 금 120, 은 132, 동 110개로 종합점수 18만6천676점을 획득, 10만3천202점으로 2위 자리를 지킨 서울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누르며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인천은 금 53, 은 74, 동 49개로 종합점수 10만1천148점을 획득, 서울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도의 거침없는 선두 질주는 대회 4일째 역시 계속됐다.

지난 9일과 10일 육상 남자 100m와 200m에서 모두 우승했던 이봉준은 이날 열린 400m마저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이유정도 여자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이어 포환던지기마저 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3관왕 대열에 합류했고, 수영 남자 100m 배영과 접영을 휩쓸었던 이인국도 이날 열린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우승하며 3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볼링에서는 권민규-장선용 조가 남자 2인조 절단 및 기타장애 TPB8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최만, 심우찬 조도 뇌성마비 TPB7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조정 혼성 4인조 LTA-VI에서는 김남규, 김정임, 라경미, 박한별이 금메달을 합작했고, 탁구에서는 복식 DB 정상에 올랐던 이지연이 단식 DB마저 우승하며 경기도의 선두질주에 힘을 보탰다.

한편, 런던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민재(35·전북)는 이날 열린 육상 여자 400m T36(뇌성마비) 결승에서 1분15초71을 기록으로 우승하며 9년 연속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 보는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6천99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뜨거운 우정을 나눴던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