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유통업계 디지털tv 판매 경쟁 치열

올 연말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보급형 디지털TV를 출시하며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로 전면 전환되는 가운데 여전히 100만대 가량이 아날로그 시청만이 가능한 TV로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TV 교체수요를 쟁취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 이마트는 자사가 기획하고 대만 LCD 제조업체 TPV사가 생산한 보급형 풀HD LED TV ‘이마트 드림뷰Ⅱ’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가격은 32인치와 42인치가 각각 46만9천원, 73만9천원으로 유명 브랜드의 동일 사양 TV보다 30%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1차 판매 물량은 32인치 제품이 1만4천대, 42인치 제품이 1만대다. 반응이 좋으면 추가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도 이날 보급형 엑스피어 TV시리즈 ‘39형 풀 HD LED TV’를 출시한다고 밝히며 경쟁에 가세했다.

판매 가격은 유명 브랜드의 유사 제품보다 35% 가량 싼 59만9천원이며 오는 2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1천대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하이마트도 삼성·LG전자, 대우디스플레이 등의 실속형 디지털TV를 적극 홍보하며 포인트 적립과 사은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아날로그TV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들은 저가 디지털TV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장에서도 남은 두 달이 대량 판매의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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