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자연경관… 情 ‘듬뿍’ 서비스 ‘으뜸’ 외국인 관광객 “농촌마을 Good! ”

농경연, 여주 은아목장 등 방문 외국인 258명 조사

70% ‘대체로 만족’… 언어·화장실 문제 등은 ‘불편’

국내 농촌관광마을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언어와 숙박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 7~8월 여주 은아목장 마을, 이천 자체방아 마을 등 전국 8개 농촌관광마을의 외국인 방문객 2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8%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관광객들은 종업원의 태도와 서비스(4.02)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었으며, 자연경관(3.98)과 제공되는 음식(3.88), 타 관광지와의 연계성(3.82)에 대해서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언어소통(3.64), 화장실의 청결도(3.68), 편의시설의 이용(3.71)과 숙박시설의 편리성(3.74)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국의 농촌체험관광을 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70.7%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본인이 다시 참여하고자 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61%로 상대적으로 약간 낮은 수준을 보여 재참가 의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 관계자는 “농촌관광에 대한 외국인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우수하고 타인에 추천의사도 높아 향후 외국인 농촌 관광객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언어와 숙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