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벌레’로 3천억 곤충시장 대박내자

도농기원 ‘대벌레’ 대량사육기술 이전
도산업곤충연구회 전수받아… 농가 15곳에 100마리씩 분양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한 산업화 유망곤충 ‘대벌레’ 대량사육기술을 경기도산업곤충연구회에 기술이전하고 대벌레를 15농가에 100마리씩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벌레는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 2007년부터 4년간 파주, 연천 등 DMZ 접경지역 곤충자원 조사결과 산업화가 유망한 자원으로 선발된 28종 중의 하나이다.

몸길이 7~10㎝ 가량에 초록 잎에서는 녹색, 나뭇가지에서는 담갈색으로 변해 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모양도 나뭇가지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 곤충이다. 특히 지난 고양 선인장페스티벌과 예천 국제곤충바이오엑스포, 안양 과학축전 등에 전시돼 학생들과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학교에서도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다.

그동안은 대벌레 부화를 위한 환경조건이 밝혀져 있지 않아 대량사육이 되지 않았으나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체계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도, 습도 등 최적 사육 환경조건을 밝혀냈고 인공먹이도 개발해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완성시켰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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