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농수산물公 ‘개선명령’ 초긴장

행안부, 작년 경영평가 ‘최하’조직개편·법인청산 등 불가피

행정안전부가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한 경영개선 명령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구리시와 구리농수산물공사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공시한 전국 219개 지방공기업 대상으로 한 2011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최하위를 받아 경영진단 대상에 올랐다.

이에 행정안전부가 교수와 공인회계사 등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한 경영진단반이 최근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하고 올해 업무보고 등을 심층 분석했다.

또 지난 2001년 경영개선 명령 미이행 사유와 지난 5년 동안의 경영수지 개선 방안과 수산물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밀진단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월 중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한 사업규모 축소와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 명령을 시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01년 이미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한 구리시직영 사업소 전환, 구조조정 등 강력한 경영개선 명령이 내려진바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그간의 경영성과 및 사업목표 등을 분석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구리농수산물공사에 대한 강력한 경영 선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시 자체적으로 임직원의 임금과 성과금을 동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해 자본금이 1천885억원으로 적자가 8억5천여만원에 달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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